정목사의 나누고 싶은 이야기 219         왜 악이 역사하는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는가?

   

한국의 유명한 유흥가인 이태원에 할로윈 파티로 모인 인파가 너무 많아

압사 사고가 발생하여 최소151명이 죽었다고 한다.

우리 동네에서도 할로윈을 기념하기 위해

수많은 집들이 음산한 지옥의 모습으로 집 앞을 치장하고 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천국의 모습보다는 지옥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

천국보다 지옥을 더 좋아할 사람은 없을 터인데

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천국의 모습보다는 지옥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는가?

 

이 땅에 악이 역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국은 악의 역사가 없는 곳이다.

하나님은 왜 우리를 천국에서 태어나 살게 하지 않으시고

악이 역사하는 이 땅에서 태어나 살게 하시는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요한일서 4: 8)

사랑이 창조한 천국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사랑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격체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유의지가 없으면 사랑도 없다.

하나님이 우리를 천국에 태어나 살게 하셨다면

하나님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시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어둠이 역사하는 이 땅에서만 빛의 가치를 바로 알 수 있다.

슬픔이 있는 이 땅에서만 기쁨을 바로 알 수 있다.

고통이 있는 이 땅에서만 평안의 가치를 바로 알 수 있다.

악이 역사하는 이 땅에서만 선을 바로 알 수 있다.

원수가 있고 미움이 있는 이 땅에서만 사랑을 바로 알 수 있다.

 

천국에서는 원수 사랑이 불가능하다. 천국에는 원수가 없기 때문이다.

천국에서는 용서가 불가능하다. 용서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용서와 원수 사랑을 통해서 사람은 최고의 사랑을 경험하고 성숙해진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장소로서의 천국은 한순간에 만들어 내실 수 있다.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만들어 내실 수는 없다.

사람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격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인격과 성품은 한순간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악이 역사하고 있는 이 땅에서의 인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부르시고 빚으시고 추수하고 계신다.

천국을 완성하시기 위하여 …